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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사 과 소개-피부과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닥터 포자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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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가 레이저 시술을 하는 모습

1. 간략한 소개

피부과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피부과는 영어로 Dermatology 라고 합니다. 피부과는 피부에 관한 질병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의학 분야이며 피부 및 피부 부속기(모낭, 피지선, 모발, 손발톱 등) 외부로 노출된 점막 (입술,구강점막,생식기) 증세가 나타나는 모든 질병을 진찰과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고, 진단된 병을 치료하기 위해 기존의 경구약, 도포제, 냉동치료, 광선 치료, 면역 치료, 레이저 치료,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이용합니다.

 

 

2. 다루는 범위와 상세한 설명

피부과에서 다루는 병들은 내부 장기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피부에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피부과학의 역사는 의학의 역사 자체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문명이든 병을 묘사한 그림에는 피부의 변화를 그린 것이 관찰되고, 과학적이든 비과학적이든 어떤 시대의 의학서에도 피부 질환은 기록되고 치료법이 나옵니다. 또한 피부와 점막은 인체와 외부 환경의 경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인체에서 가장 광범위한 면역 체계로 진화한 장기입니다. 따라서 몸의 어떠한 병이든 결국에는 피부에 문제가 생기고, 이를 고쳐 놓기 위해 몸을 변화시키는 치료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피부에 의학적인 변화가 발생합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1930~1960년대 까지는 '피부비뇨기과' 라는 이름으로 피부과학과 비뇨기과학이 하나의 전문 과목으로 합쳐져 있었으나, 이후 독립된 임상과학으로 분리되었다. 이는 이전에는 가장 흔한 질환들이 생식기와 피부에 동시에 병변을 만드는 매독, 임질 등의 성병이 많았기 때문이었으나, 전신 전염성질환을 다루는 감염병학이 발전하면서 감염병들이 체계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하고, 다시 본질적으로 다른 장기를 다루는 비뇨기과와는 분리되었습니다.

80년대까지는 감염병(무좀,성병), 90년대까지는 유병율이 높은 질환들 ( 건선, 아토피 피부염등) 에 대한 진료, 치료, 연구 등이 피부과의 주된 주제였으나 90년대 들어와서는 피부 질환에 대한 수요가 편입되면서 피부과는 미용의학을 포괄하게 되었습니다. 90년대 말 의약분업사태 이후 저수가 등의 현실에 의사들의 현실 인식이 많이 바뀌면서 비보험 수입이 있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인기는 상승했고, 외래 진료가 많고 입원 환자에 대한 부담이 적은 피부과의 특성상 육체적인 피로가 덜하다는 시선까지 겹쳐 2000년대 피부과는 졸업 성적이 수석 또는 차석이 아니면 지원하기조차 어려운 과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개원가의 경쟁 심화, 내과나 외과 등에 비해 적은 교수 자리등 외부 요인으로 예전처럼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고는 하나,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과 중 하나입니다. 2000년대 이후 수련을 받지 않거나 전공 과목을 포기하고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한다고 자칭하는 일반의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가장 많은 손해를 입은 임상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부 질환은 두드러기 등 드러나는 질환을 빼고는 남에게 잘 얘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피부과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자연히 미용적인 주제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미용 진료를 하는 의사들을 직업의식이 없다고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피부과에 관심 있는 것을 물어보라고 하면 공짜로 미용 상담을 하려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아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기 마련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루는 분야에 대해 나열하여 보자면

접촉 피부염 및 피부 알레르기 분야, 피부병리학 및 피부 종양 분야, 감염성 피부 질환 분야, 광의학 분야, 기미 및 색소성 질환 분야, 모발 분야, 아토피 피부염 분야,건선 및 구진 인설성 피부 질환 분야, 여드름 분야, 피부외과 분야, 레이저 분야, 백반증 분야, 피부 혈관 질환 분야, 결체조직 질환 및 수포성 피부 질환 분야, 피부 노화 분야 등이 있습니다.

3. 글쓴이 의견

위 글에선 피부과의 인기가 예전보다는 줄었다고 나와있지만 제 체감으론 여전히 과에서 1,2등을 해야 갈 수 있는 과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의대생들에겐 선망의 과이고 여전히 웬만한 학생들은 지원해볼 엄두도 못낼 과라고 생각합니다.

피부과라 하면 여전히 피부미용의 이미지가 저에겐 많이 떠오르지만, 화상환자, 피부암등 정말 어렵고 중요한 분야또한 다루는 과인지라 공부를 할때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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