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략한 소개
외부에서 물리적 충격에 의해 발생한 몸 외부의 상처와 내장 기관의 질병을 수술이나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임상과이다. 외부의 상처를 수술로 치료한다는 점에서 대부분 약물치료로 치료하는 내과와 대비됩니다. 물론 내과라고 수술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만, 외과는 내과에 비해 수술의 비중이 아주 높기에 일반적인 시선으론 수술로 치료하냐, 아니냐로 구분합니다. 외과의사는 영어로 Surgeon(서전) 이라고 부릅니다.
2. 상세한 설명 및 다루는 범위
영어 surgery를 비롯한 유럽에서 외과를 가리키는 단어는 대부분 라틴어 chirurgiae가 어원이며 이는 그리스어로 손으로 하는 일이란 뜻의 (케이루르기케)를 라틴어로 음차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초의 외과 시술은 고대 이집트에서 집도된 수술로 쿠푸왕의 피라미드를 건축했던 노동자들의 공동 묘지 유적에서 두개골이 인위적으로 절개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두개골을 절개해 출혈을 치료하고 뼈 조각을 제거하는 높은 난이도의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으며 안과나 치과도 그 수준이 높았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수천년에 걸쳐 미라를 제조했기에 해부학이 발달 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해부학은 발달하지 않았으며 장기와 뼈, 혈관, 근육에 대한 지식도 상당히 피상적이었습니다. 서양 의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아스클레피오스가 활동한 고대 그리스 시기의 외과학은 내과의 성장에 비해서는 그닥 큰 진보를 이루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고대 로마의 외과학은 백내장과 종양 제거 수술을 일상적으로 행할 정도로 수준이 높았으며 성형수술 또한 대중적이었습니다. 고대 로마의 의사들은 세균학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경험적으로 살균이 필요하다는 것을 터득해서 수술 도구를 사용 전에 불로 소독하고 상처 부위를 알코올로 세정하고 꿀을 항생제삼아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한때나마 고대 로마인들의 수명이 당대의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길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었으나, 현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의술 수준과 별개로 절대 다수의 로마 시민들은 평균수명 60세를 넘기지 못하였고, 50세를 넘기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 최근 학자들의 중론입니다. 또한, 고대 로마제국의 군의관과 의사들은 겸자와 같은 다양한 수술기구들을 사용했으며 이 시기의 수술 도구들은 현대의 수술 도구와 놀라울 정도로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어 수술 도구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중세시대엔 대접이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내과가 고대부터 내려온 이론을 중심으로 귀족과 상류층을 주로 진료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외과는 대중이 생활에서 스스로 습득한 삶의방식 이었으며 노동 강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영국에서는 외과 의사에게 Dr.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Mr. Ms.로 부릅니다.
그래서 중세시대부터 외과와 내과는 의견 충돌과 차별 문제, 이권 문제로 갈등을 빚었었고, 당대에도 외.내과 겸업의나 많은 의사들이 외.내과 간의 갈등과 충돌을 중단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였으나, 지금까지도 내과와 외과는 충돌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외과학의 발달을 촉진시킨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바로 전쟁입니다. 상상할 수 있는 온갖 형태의 외상이 발생하는 전장에서 외과는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되는 진료 과목이었고, 전쟁터에서 발생하는 각종 외상에 대처하고 이를 예방하는 과정에서 외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사지에 중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운좋게 관통상이 아니라면 몸 안에 박힌 총알의 파편을 다 꺼낼 수도 없고 상처 감염 문제가 심해서 절단하는게 최선의 방법이었지만, 현대에는 환자의 생명 뿐만 아니라 팔다리의 뼈와 신경, 근육 등을 최대한 보존하며 이미 절단된 부위 또한 접합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진료과의 하나로써 General surgery 로 보면 외과계 수술 중 성형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치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안과, 이비인후과를 제외한 분야의 수술을 하는 진료과. 다른 외과계와 구분이 필요할 떄는 '일반외과' 라고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외과계에서 전공을 정할 때 여러 전공 중 하나로 하지만, 미국에서는 외과를 1-2년 정도 먼저 한 후에 다른 분야 전공으로 들어갑니다.
일반적으로 외과 수련의는 선호도가 매우 강력히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할 일을 한 명이 하는 일이 많습니다.
외과의사의 현실을 보면 영 좋지 않습니다. 한국 의료는 기본진료가 적자이고 추가 건강보험 진료 혹은 비급여 진료 등을 통해 벌어야만 하는 기형적인 구조인데 외과는 이럴 구석이 별로 없습니다. 현행 한국의료는 주로 바이탈과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깎이는 기형적인 구조인데 외과는 모든 외과계열 중에서 가장 사람 살리는 과에 가깝습니다. 갑상선과 유방, 대장항문으로 주로 수익을 내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3. 글쓴이 의견
의대생 입장으로써 나중에 가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정말 외과의사 선생님들이 멋있다고 생각하고 의사중에 진짜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배울때도 정말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외과가 처해있는 열악한 현실상 많은 학우들이 외과의 지원을 꺼리는것도 사실입니다.
드라마에서 외과의사 선생님들을 멋있게 조명해 주는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외과를 홍보 하려고 하는 목적 말입니다. 물론 드라마 소재로 삼기엔 외과같은 과가 매우 적합하다는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말입니다.
댓글